상자를 열고 전원을 켜자 로봇 강아지가 일어나 밖으로 나옵니다.
머리와 턱을 쓰다듬으니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엉덩이를 흔듭니다.
[팔굽혀 펴기 해봐!]
실제 반려견처럼 주인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중국어, 영어 대화는 물론,
[("넌 어디서 왔니?") 난 난징에서 만들어졌어요.]
간단한 계산도 완벽히 해냅니다.
[(5만 곱하기 5만은? 25만?) 25억입니다!]
스마트 기기로 원격 제어할 수 있고, 주인의 생활 방식과 언어 능력 등은 학습을 통해 향상 가능합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회사가 만든 로봇 반려견은 지난 2021년 처음 출시됐는데, 최고 480만 원대의 고가이지만 이미 1만 대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살짝살짝 움직이는 이 털북숭이도 사실 로봇 반려동물입니다.
약 20만 원대 가성비 제품이란 평가를 받으며, 지난 3달 동안 무려 300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AI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하는 등 꾸준한 관리는 물론, 알러지나 의료비 등 비용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어린이와 노인 돌봄 기능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간 친화형 반려동물 로봇을 비롯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약 15조 원으로 전망됩니다.
['베이비 알파' 로봇 업체 관계자 : 현재 로봇 부품의 국산화율은 90% 이상입니다.}
특히 정부 차원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내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양산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 : 권란, 영상편집 : 조무환,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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