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 연결해 지금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첫 출국금지가 됐습니다. 충격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되자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전격적인 출국금지에 대해선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상당히 동요하는 모습입니다.
수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초현실적인 상황이다",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사에 대비한 대통령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용산에서 주로 활용하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탈퇴했다 재등록하는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압수수색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은 계속 침묵을 지킬까요?
<기자>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토요일 오전 담화 발표 뒤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시간 전쯤 퇴근하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잠시 몇 마디 나눴는데요.
이번 주말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 담화, 예정돼 있느냐고 물었더니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시점에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는 것 자체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인데요.
2선 후퇴를 선언해 놓고 여전히 국정에 관여해 권력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비춰 질 수 있어서 입장 표명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현장진행: 이병주, 영상취재: 최준식, 영상편집: 이승열)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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