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오늘(9일) 국회는 벌써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지금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의에는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탄핵안 표결 무산 뒤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는 불참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원내대표 사퇴 의사가 확고하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1시 긴급 의원총회도 열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방안과 함께 탄핵안 표결 무산에 따른 민심 대응 방안 등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오후에는 한 대표 주재로 당 중진 회의도 열립니다.
한 대표는 당 중진 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등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 또 관심이 높은 게 상설특검안인데 지금 단계가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상황이죠?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에 이어서 특검법 공세에 나섰습니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를 규명할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심사합니다.
상설특감안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 6일 발의됐는데, 오늘 전체회의를 거쳐 내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상설특검법은 일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상설특검과 별도로 윤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일반 특검법과 지난 7일 본회의에서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발의합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또한 조만간 제출될 예정인데, 민주당은 내일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12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남 일)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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