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실상 칩거…국정 난맥상에 '신인도 하락' 우려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해오던 각종 개혁 과제는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외 신인도 하락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사태' 사과 담화 이후, 사실상 2선으로 물러난 윤 대통령은 칩거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는 물론 주례회동도 취소됐고, 비상체제에 들어간 대통령실 참모진은 긴장 속에 향후 정국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후 국정 지지율도 한 주 만에 7.7%포인트 내린 17.3%로 일부 고정 지지층의 이탈도 현실화된 상황.
질서 있는 퇴진론과 야당의 탄핵 추진, 내란 혐의 수사 본격화 등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자칫 역풍이 불지 않을까 입장 표명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일부 참모들은 텔레그램 탈퇴 후 재가입에 나서면서 혹시 모를 강제 수사에 대비하는 듯한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반 동안 추진해 온 4대 개혁도 사실상 동력을 잃었습니다.
연초 발표가 목표였던 양극화 타개책도 사실상 갈 길을 잃었습니다.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가신용등급 하락이 발생할 거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대외 신인도도 큰 문제"라며 "국가신용등급 하방 위험이 증가하면 폐해가 상당해, 긴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 전면에 나선 한덕수 총리를 향해 야당은 "위헌 통치"라고 비판하고, 정부 측은 헌법·법률에 근거한 권한만 행사한다고 반박하며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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