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코스피, 탄핵 정국에 연저점 급락…엔비디아 중 반독점 조사에 미 증시
하락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국내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정국 혼란 장기화에 연저점으로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2.78% 하락한 2천360.58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작년 11월 3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9천억 원가량을 던졌고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이 불발되면서 정국 혼란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패닉셀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천437원까지 뛰었고 환율 급등에 지수 하방 압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고요.
상위 30개 종목으로 시야를 넓혀봐도 단 세 종목만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1.3% 빠졌고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는 각각 1% 안팎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정치 불안이 계속되면서 우리 증시는 쇼크 수준의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고요.
비상 사태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약세장이었지만 특히나 금융주와 방산주, 여행주의 급락이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네 어제 우리 증시는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일제히 내렸지만, 금융업종은 특히나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정책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선데요.
어제만 해도 KB금융은 3% 가까이 물러났고 메리츠금융지주는 2%대, 신한지주는 1%대로 후퇴했습니다.
주요 금융주 주가는 비상계엄 선포 전과 비교해서 10% 이상씩 낮아졌고요.
정치 불안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주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방산주의 낙폭도 도드라졌는데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방산업 수출 계약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가 확산한 여파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4%, LIG넥스원은 9.4% 밀려났고요.
주요국이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면서 여행 관련주도 하락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6.6%, 대한항공은 4.3% 낮아졌습니다.
[앵커]
어제도 국내 증시가 휘청거린 사이 정치 테마주들만 들썩였군요.
[기자]
네 국내 장은 비상 상황이고 계속해서 정치 테마주만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후 첫 거래일이었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은 어제도 상한가로 치솟았고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제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는 탄핵소출안 표결에 참석했던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 관련 종목도 급등했는데요.
안랩 주가는 25%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고요.
안랩 거래대금은 3천8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상홀딩스는 7.6%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는데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필요성을 언급한 지난 6일에는 대상홀딩스 주가가 15% 급등했지만, 한 대표가 탄핵이 아닌 질서 있는 퇴진 방침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주가가 크게 내렸습니다.
또 어제는 미디어주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시청률도 크게 오르면섭니다.
iMBC와 YTN은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이밖에 KNN은 11%, 디지틀조선은 7.4% 상승했습니다.
[앵커]
간밤 미국 증시는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 착수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미끄러지면서 시장 전반이 위축됐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54% 내렸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1%, 나스닥지수는 0.62%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뉴욕 증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나서는 분위기였고요.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시장 분위기가 다소 차가워졌습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혔고요.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2.55% 하락했고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중에 메타는 1.6% 빠졌고요.
아마존은 0.4% 내렸습니다.
[앵커]
간밤 시장은 중국발 소식에 움직인 것 같군요.
엔비디아 주가는 밀려났지만, 중국 기업들 주가는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디플레이션 우려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면섭니다.
중국은 내일부터 이틀간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여기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기대감에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7%대로 뛰어올랐고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 ADR 주가는 10% 이상 치솟았습니다.
징둥닷컴은 11%, 바이두는 7.6% 급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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