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매수세에 코스피 상승 출발…계엄 사태 후 처음
[앵커]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9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오늘(10일) 시장 상황은 어떤지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일단 1%대 반등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2384.51에 출발했습니다.
5거래일 만에 반등해 장중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과 외국인·기관의 반발 매수가 유입되는 모양새입니다.
개인은 4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지만, 기관이 300억원 이상, 외국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치 테마주는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42% 오른 635.94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64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3일 계엄 사태 발발 이래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늘 상승 출발했지만, 정치 불확실성 영향에 장중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시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일단 내림세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430.9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야간 거래에서 1,435원까지 올랐지만 다소 원화 가치 절하 폭이 축소된 모습입니다.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정부는 오늘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 이른바 F4회의를 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최고재무책임자들을 불러 시장점검회의를 하고, 금융감독원도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여는 등 변동성 리스크 확산 차단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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