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한총리 국무회의 주재…"대외 신인도 영향 없어야"
계엄령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10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 총리는 엄중한 상황 속에 국정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와 민생 안정을 당부했는데요.
조금 전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한덕수 / 국무총리]
국정이 매우 엄정한 상황입니다.
국민들의 불안이 크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무총리로서 이 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전 내각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공직자들도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정이 일관성을 갖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재외공관, 외신 등도 다각도의 채널을 통해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군은 국가안보에 추후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등 경제부처에서는 경제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금융시장이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여 면밀히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월 2일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정부의 경제 안정화 노력을 국제기구와 신용평가기관들과 직접 만나 설명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교육, 치안 우려 등 민생과 직결된 사회 부처에서는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동절기 각종 재난, 재방 등 국민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그간 숱한 위기를 극복한 위대한 국민들의 저력과 통합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국민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며 국회와 정치권, 종교계 등에서도 국정의 조속한 안정과 통합에 함께 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정부는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의 조기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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