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회복…환율 1,430원선 하회
[앵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 전보다 10원 가까이 하락해 1,430원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10일) 시장 상황,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블랙 먼데이'로 불린 어제(9일)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계엄 사태' 발발 이후 닷새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올라 현재 2,410선을 회복했습니다.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에 더해 기관 투자자들이 3천억 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영향이 큽니다.
다만, 개인이 3천억 원 넘게,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도 1천억원 이상 매도세입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다수 종목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치 테마주'는 종목별로 상승·하락 흐름이 엇갈리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5% 넘게 올라 장중 660선 턱밑까지 회복했습니다.
1,43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내려 현재 1,420원 후반대에서 등락 중입니다.
장 개장 전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시장 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는데, 당국의 이러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 환율 상승세를 다소 억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증시가 모처럼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도 내리고 있지만,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해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글로벌 투자은행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오늘 금융권 최고재무책임자들을 불러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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