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최근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로 한미 간 소통의 동력이 약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최근 국내 정세로 인한 국제사회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함께 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주 정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소통에 지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그동안 구축한 한미 간 소통의 정치적 동력을 약화한 측면이 있다며, 그 동력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조장관은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북미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한일관계를 비롯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준비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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