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수처 연결해서 12·3 내란 사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요.
구민지 기자,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게 언제 어디로 출석하라고 한 겁니까?
◀ 기자 ▶
네, 다음 주 수요일이죠.
25일 오전 10시에 이곳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검사실로 나오라고 윤 대통령에게 통보했습니다.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성탄절 휴일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윤 대통령이 이번엔 나올 것인지겠죠.
지금까지 검찰과 공수처가 각각 1번씩 불렀고 다 안 나왔는데, 이번 요구까지 거부하는 건 윤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될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수사기관은 정당한 이유 없이 두세 번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통상 체포영장을 청구합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 대통령이 계속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겠다고는 의지를 밝혔죠.
또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경호처에 경고 공문을 보내겠다고도 했습니다.
결국 윤 대통령이 성탄 조사에 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앵커 ▶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여러 준비가 필요할 텐데, 어떤 움직임들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이곳에서 쭉 지켜봤는데 공수처가 하루종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우선 윤 대통령 출석을 대비해 경호 차량의 위치를 확정했고요.
또 취재진에게도 개인정보를 제출한 뒤 일일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청사 출입이 가능하다고 재차 공지했습니다.
과천청사에는 공수처뿐 아니라 다른 정부기관들도 입주해 있는데요.
25일엔 전면 출입 통제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조사 준비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수사관 5명이 오늘부터 공수처에 상주하며 수사 지원 업무에 투입됐고요.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50여 명은 토요일, 일요일에도 출근해서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조사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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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ni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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