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쟁점 법안에 대해서 어제(19일) 거부권을 행사한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 민주당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서둘러 공포하라며 선제적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여당을 향해서는 내란을 옹호하는 건 정당 해산 요건에 해당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걸 맹비난했습니다.
신속히 내란 일반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고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에 협조하지 않는 건 내란 행위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한 권한대행은 더 이상 국민 뜻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의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하게 공포하기 바랍니다.]
두 특검법 거부권 행사 시한인 내년 1월 1일을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 탄핵을 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원내대변인 : 당장이라도 국무회의 열어서 공포하면 됩니다. 시간을 최대한 끌겠다는 건데 12월 31일까지 민주당은 기다리지 않는다, 이런 기조를 확인했고요. 그래서 선제적인 탄핵이 가능한 상황이다.]
여당을 향해서도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에 협조하지 않고 국회 차원의 탄핵 소추단에도 불참하는 건 내란 동조행위이자 정당 해산 요건에 해당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송순호/민주당 최고위원 : 내란 수괴 윤석열을 옹호하는 내란 정당은 위헌 정당으로 정당 해산 요건에 해당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할 국회 탄핵소추단과 대리인단은 첫 간담회를 갖고 탄핵 심판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윤 대통령은) 거대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긴장해서 정말 끝까지 반드시 탄핵 심판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민주당은 수임도 하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석동현 변호사를 당 차원에서 내란선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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