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시각 저녁 9시 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이제 12시간이 넘어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이은진 기자, 이번 참사의 인명 피해가 최종 확인이 됐습니다. 사망자의 신원 확인은 어느 정도 됐습니까?
[기자]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 숨지고 2명이 구조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제 남은 실종자는 없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88명입니다.
사망자는 현장에 임시로 안치했다가 신원 확인이 되면 공항에 마련된 시설로 옮기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등은 일단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충격이 워낙 커서 일부의 경우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실종자 수색은 끝이 난 건데, 지금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는 사고 원인의 단서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사고 여객기의 꼬리 부분이 보일 텐데요.
꼬리 부분을 뺀 동체는 검게 그을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금은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동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객기에 난 불은 모두 꺼졌지만 매캐한 냄새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활주로 구조물이 부서졌고 공항 담장도 무너져 내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 곳곳에는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들의 물건도 흩어져 있습니다.
[앵커]
왜 이런 참사가 났는지에 대해서도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지요?
[기자]
전남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했습니다.
모두 264명으로 구성했는데요.
전국의 과학수사요원과 검시조사관 100여 명도 추가로 지원받아 우선 신원확인 등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도 광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자와 유족 지원, 사고원인 규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는 여객기의 조류 충돌 여부, 랜딩기어 등 기체 결함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여객기 내 블랙박스와 비행기록장치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구영철]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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