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관광단지를 시찰한 자리에서 관광업이 발전하려면 정치적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한의 정치적 혼란을 빗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새로 건설한 관광단지를 시찰한 자리에서 정치적 안정을 언급해 남한 상황을 빗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이틀 전 강원도 원산의 갈마해안관광지구에 새로 완공된 여러 호텔과 봉사망들을 돌아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산 명사십리 바닷가에 건설된 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2018년부터 건설해 온 시설입니다.
김정은은 관광지구 시설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북한은 "관광업 발전에서 필수적인 정치적 안정과 제도적 우월성, 물질경제적 조건이 다 구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남한 내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실관계 위주의 보도만 몇 차례 내보낸 가운데, 김정은이 '정치적 안정'과 '제도적 우월성'을 언급한 것은 남한의 정치적 혼란에 빗대 북한체제가 우월하다고 주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은의 갈마해안관광지구 시찰에는 김정은의 딸 김주애도 동행했습니다.
김정은은 금강산관광지구와 갈마해안관광지구를 연결하는 관광문화지구를 꾸리고, 백두산 삼지연지구의 산악관광도 적극 개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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