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한민국 위험, 끝까지 싸울 것"…지지자들에 메시지
[앵커]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 대통령이 새해 첫날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체포영장이 발부된 다음 날이자 새해 첫날, 저녁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입니다.
A4 용지 1장 분량으로 글의 마지막에는 윤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며 고맙고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여러분과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또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더 힘을 내자고도 적었습니다.
다만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와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지자들에게 전달돼 집회 현장에서 이를 대독하는 방식으로 공유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글을 SNS에 올린 적이 있지만, 탄핵 사태와 관련해서 직접 메시지를 낸 건 지난달 14일 탄핵안 가결 이후 보름여 만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영장 집행 압박과 헌법재판소의 8인 체제 완성 등 상황 변화 속에 지지자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윤석열대통령 #직접메시지 #끝까지_싸울_것 #체포영장 #탄핵심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