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최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가 역대급 산불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미 서부의 빈번하고 파괴적인 산불은 기후변화와 도시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규모가 컸던 10건이 최근 20년 안에 발생할 정도로 미 서부의 산불은 빈번해지고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은 1970년 이후 2021년까지 172% 증가했는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피해 면적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11월 국가 기후 평가에서 미 서부 산불은 급속한 도시화와 인간이 증폭시킨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수십 년간 강렬해졌으며, 파괴력도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겨울철 서부 내륙 사막에서 남부 캘리포니아로 '샌타 애나'로 불리는 강하고 건조한 돌풍이 불어오는데, 이 바람이 캘리포니아의 습도를 더욱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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