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경찰은 베테랑 형사들을 대거 투입해 이번에는 반드시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이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2차 체포영장 집행은 휴일을 피해 이르면 이번 주 초에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9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4개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광역수사단 형사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며 본격적인 체포 작전 준비에 나섰습니다.
또 광역수사단 총경급 책임자들을 국가수사본부로 불러 구체적인 집행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광역수사단은 형사기동대와 반부패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4개 경찰청 광역수사단 인원은 천 명이 넘습니다.
1차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찰은 150여 명을 투입했지만, 200명 넘는 경호처 직원과 경호 부대가 만든 인간 띠에 막혀 윤 대통령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그런 만큼 경찰은 특별수사단과 함께 조폭이나 마약 등 강력사범들을 체포해 온 베테랑 형사들로 구성된 광역수사단까지, 1,200여 명의 대규모 인력을 동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일선 형사들을 한 번에 동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또 경호처가 무기를 소지한 것도 위험 요소로 지적되는데, 대규모 무력 충돌을 피하며 영장을 집행할 방법을 찾는 것도 경찰의 고민입니다.
경험 많은 대규모 인력 동원 준비에 나선 경찰이 여러 변수를 뚫고 이번에는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은옥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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