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르면 이번 주 진행될 전망입니다.
경찰이 천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 동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지난번 경호처가 쌓은 '인의 장벽'에 막혀 집행이 실패한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걸어 올라가고, 이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 시도 당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구 근처 모습입니다.
당시 공조수사본부는 이곳을 돌파한 뒤 관저를 향해 달려갔지만, 200여 명이 운집한 경호 인력에 가로막혀 끝내 집행에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1차 집행 실패 이후 관저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경호처는 출입구 앞을 버스 여러 대로 막고 경내 곳곳에 원형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요새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경찰은 최대한 많은 인력을 동원하는 '인해전술'을 통해 저지선을 돌파할 계획인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수도권 4개 경찰청 광역수사단의 지휘관들을 소집해 회의를 벌였습니다.
이 4곳 광역수사단의 경력은 모두 천여 명에 달하는데, 경호처가 동원 가능한 인력으로 알려진 4백여 명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숫자입니다.
[이호영 / 경찰청 차장 :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할 확실한 의지가 있습니까?)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차 집행도 실패할 경우 공조본의 수사 동력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경찰은 '인의 장막'을 걷어낼 수 있는 최적의 시간과 수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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