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반도체·전기차·배터리업계 영향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트럼프 2기에서 산업정책 변화 가능성을 두고 우리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까지 약 일주일.
그간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정책에 대해 꾸준히 비판해온 만큼, 국내 산업계에도 급격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우리나라 핵심 수출품목이자 미국 현지에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 '칩스법'의 영향을 받는데, 두 회사 모두 지난 연말 미국 정부와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최종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지급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과 함께 트럼프 2기에서 칩스법 축소나 폐기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됩니다.
또 현지 투자에 대한 요구 조건을 강화하거나 중국에 대한 메모리 수출 제재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자동차와 배터리 기업들도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로 생산시설을 가동하거나 새로 짓고 있습니다.
이들 업계 역시 트럼프 당선인이 전동화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축소 혹은 폐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작년 전체 대미 흑자의 약 60%를 차지하며 대미 수출을 크게 이끌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IRA는 그렇다 치더라도 (자동차의) 대미흑자 폭이 커서 국내에서 완성차가 수출할 때 관세 부과로 큰 영향을 받는다든지 …"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정부는 중동산보다 비싸지만 미국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대미 무역수지를 관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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