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더 즐거워요"…2025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앵커]
우리나라 대표 겨울 축제 가운데 하나인 화천 산천어 축제가 어제(11일) 개막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추위 속에서도 눈과 얼음 등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대한 빙판 위로 강태공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물고기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빙판 위에 엎드린 사람들도 보입니다.
낚싯대를 드리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커다란 산천어가 올라옵니다.
"바로 손맛이 아닐까요? 이렇게 큰 산천어 잡을 때 끌려 나오는 손맛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영하 10도의 추위에도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
이리저리 도망치는 산천어를 직접 잡는 손맛은 짜릿함 그 자체입니다.
"너무 즐겁고 가족들하고 와서 한 다섯마리 정도 잡았는데 사람들 나눠주고 나머지 세 마리만 가져가겠습니다. 정말 즐거운 추억입니다."
직접 잡은 산천어는 즉석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구이로 어른들은 회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회 같은 경우는 제가 송어를 좀 먹어봤는데요. 송어보다는 담백한 맛으로 애들도 먹기에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축제장 주변에 설치된 초대형 조각들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얼음 축구와 아이스 봅슬레이, 집라인 등의 즐길 거리는 축제의 재미를 더합니다.
"31가지 놀이가 있어요. 그래서 오시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에 다 만끽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화천 오셔서 하루 주무시고 이틀을 좀 더 즐기시면 상당히 좋은 추억 만들어 드릴 것 같습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2006년 이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우리나라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 이곳 화천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올해 산천어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겨울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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