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재집행 임박 관측…관저 앞 긴장감 고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지금도 탄핵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관저를 중심으로 양옆 약 600m에 걸쳐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용산구청 직원들도 나와서 인파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연일 이어진 강추위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두꺼운 장갑과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두른 채 관저 앞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부정선거를 검증하라는 깃발 등을 흔들며, 탄핵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다른 한 편,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참가자가 더 많아지면서 집회 간 거리가 가까워지고, 양측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낮 12시 반쯤에는 한 집회 참가자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두르면서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관저 앞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정확한 영장 집행 시점을 알 수 없는 만큼, 양측 모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저 쪽 경호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관저 주변 경계는 삼엄합니다.
관저 정문 입구 주변으로 바리케이트가 여러 겹 쳐져 있고, 철문도 여전히 굳게 닫혀 있는데요.
입구는 대형버스 여러 대로 가로막혔고, 그 뒤로도 차벽이 겹겹이 저지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관저 주변엔 원형 철조망도 설치됐는데요.
경호처는 일부 출입문과 내부 곳곳 쇠사슬까지 두르며 대비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주말을 지나 조만간 공수처가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현장에 투입될 지휘관을 소집하고, 1천 명이 넘는 수사관 총동원령을 내렸는데요.
경호처도 주말동안 경비 태세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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