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발행 '온누리상품권'…이용하려니 잇단 차질
[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를 시작했죠.
또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해 물가 부담을 덜겠다고 발표했는데, 아직은 구매 과정에서 불편이 잇따르는 모습입니다.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가라앉은 소비심리와 함께 맞이하게 된 이번 설 명절,
정부는 내수를 살리고 물가 불안을 잡아보겠다며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0일까지 디지털형 상품권의 할인율을 5%포인트 높여 판매하고 환급행사도 실시하기로 한 겁니다.
그런데 할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 금요일, 수요가 몰리며 온누리상품권 홈페이지 접속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카드형이 다운이 됐거든요. 지금 서버도 이제 안정화가 됐고, 보통 서비스 오픈 초기에 몰리다가 서서히 안정화가 되잖아요. 계속 적극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버는 2시간여 만에 복구됐지만, 상품권을 구매하려던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선물하기' 기능이 막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모바일형 온누리상품권의 선물하기 기능은 지난 11일부터 한시 중단됐습니다.
통합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인데, 적극 구매를 권장해놓고 정작 대목에 일부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발행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은 설 명절 기간 구매 자체는 문제가 없으며, 모바일 상품권 대신 카드형 상품권의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금액은 5조5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용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촉진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온누리상품권 #모바일형 #내수촉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