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원화 가치, 러 루블화 다음으로 큰 하락
계엄 사태가 발생한 작년 말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전쟁 중인 러시아 루블화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절하율은 -(마이너스) 5.3%로 집계됐습니다.
20개 주요국 통화 가운데 -6.4%인 러시아 루블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의 가치 하락입니다.
한은은 최근 환율 상승이 "이후에도 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환율 등으로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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