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직접 탄핵 심판에 출석하면서 경찰은 기동대 4천여 명을 배치해
현장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현준 기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계속 집회를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본집회는 끝났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계속 헌법재판소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부지법 폭동이 발생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헌재 탄핵 심판에 참석하기로 하자, 헌법재판소 주변엔 만일의 폭력 사태에 대비해 대폭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곳곳에 기동대 경력이 배치됐고, 경찰 버스도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경찰은 차벽을 세우고 안국역 근처 집회장소에서 헌재 방향으로 진입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높이 4미터 정도의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습니다.
큰 충돌은 없었지만,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가한 여성 1명이 안국역 근처에서 경찰 저지를 뚫으려다가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곳 헌법재판소 경계를 대폭 강화했는데요.
기동대 64개 부대, 경력 4천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사실상 동원 가능 인원을 모두 끌어 모아 만일의 폭력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부지법 폭동 당시에는 착용하지 않았던 헬멧 등 신체보호복도 준비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시민단체 비상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2만 4천 1백23명의 의견서를 받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2024년 12월 3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입니다.
헌법재판소 근처 광장에서는 오늘 저녁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