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에 러시아가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도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을 만난 미국 백악관 중동 특사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이번 주에 통화할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협상 상황에 대해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의견을 모은 '30일 휴전안'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용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관측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기 때문에 이 세계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 "푸틴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만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역시 두 정상이 이번 주 통화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미국 백악관 중동 특사 (현지시간 16일)]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철학을 수용한다고 봅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휴전 협상에 대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연일 러시아의 휴전안 수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의 지원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유럽의 지상군과 미국의 후방 지원이 있으면 평화를 더욱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기 전에 군사적 위치를 더 강화하길 바라고 있다며 그게 휴전이 지연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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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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