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55.5%로, 정권 연장 여론과의 격차가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중도층과 20대 이하,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특히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전국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기 대선 시 야권의 정권 교체가 필요하단 응답은 55.5%로 여당의 정권 연장이 필요하단 여론 40%보다 15.5%P 높았습니다.
1주일 전보다 정권 교체 여론은 5.1%P 늘고 정권 연장 여론은 4%P 떨어져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선 정권 교체가 필요하단 응답이 64.7%로 정권 연장 응답의 2배가 넘었습니다.
이 역시 1주일 전보다 격차가 벌어진 결과입니다.
20대 이하에선 1주일 전 정권교체와 정권 연장 여론이 불과 2.2%P차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정권교체 여론이 15.9%P 더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 여론이 더블 스코어로 더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유동 투표층, 이른바 스윙보터 층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 구속취소,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에 답답함을 느낀 진보·중도층이 결집한 것"도 정권교체론 상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3% 국민의힘 39%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6.9%,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1%로 나타났고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시장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유정배]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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