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미사일 잡는 대공 방어체계인 지대공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약한 평양의 방공망을 보강하기 위해서인데 우리 타격 능력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있는 미사일발사대에서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얼마 뒤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북한은 어제(20일) 김정은 총비서 참관 하에 최신형 반항공미사일, 즉 지대공미사일의 종합전투성능 검열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기존에도 시험발사한 적이 있는 KN-06로 보이는데, 북한은 미사일이 실전 배치된다고 밝혔습니다.
방공망이 취약한 북한이 북한판 패트리엇 시스템을 갖춘 셈입니다.
[조선중앙TV : 자랑할만한 전투적 성능을 갖춘 또 하나의 중요방어무기 체계를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된다고 하시면서.]
합참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표적으로 발사하고 지대공미사일로 요격하는 시험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저공 침투하는 항공기나 미사일에 대한 탐지 능력까지 갖춘다면 우리의 타격 능력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은 남포에서 미사일 시험을 참관한 뒤 남포조선소도 방문했습니다.
남포조선소는 신형 구축함 등이 건조되고 있는 곳으로 김정은이 이달 초에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반적인 선박건조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과 주체적 해군무력 강화를 위한 선결적이고 중차대한 문제로 나선다고.]
한편,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조율해 온 것으로 보이는 쇼이구가 다시 북한을 찾은 만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협의와 함께 김정은의 모스크바 방문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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