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오후 경남 산청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잡히질 않고 계속 커지자 산림 당국이 올해 첫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후 4시 2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6시 10분,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계속 커지자 신속한 진화를 위해 저녁 6시 4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만㎡ 이상이며 대형 산불로 확산 돼 이틀 안에 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진화 헬기 20대와 인력 300여 명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서는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있고, 산불의 길이는 9.5km로 추정됩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산림청과 소방청, 경남도, 산청군 등 모두 가용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또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마을 주민 160명은 인근 마을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산림청)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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