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청주의 일회용품 쓰레기양만 1만 6천 톤, 처리 비용만 20억 원에 달하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청주시는 공영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지역 축제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기자>
플라스틱 그릇을 옮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컨베이어 벨트 곳곳에서 뜨거운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거품 세제로 씻어낸 식기는 고압세척기를 통과한 뒤 고온에서 살균 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만든 '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청주시는 지난해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역 축제에 약 76만 개의 다회용기를 보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1톤 트럭 약 104대에 달하는 일회용품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지만, 문제는 전문적인 용기 세척 시설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훈래/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장 : 한 번 애벌 세척하고, 그다음에 와류 세척을 하고 살균하고 포장해서 배송합니다. 이렇게 (세척 과정이) 구분되고 있습니다.]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건립된 건 전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2만 개가량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습니다.
청주시는 청주의료원과 청주시립장례식장을 시작으로 지역 축제에도 다회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1년에 약 6천 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일회용품 쓰레기 1천200톤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김홍석/충북 청주시 자원정책과장 : 두 군데의 장례식장 외에도 다른 장례식장들도 확산이 되고 해서 일회용품이 없는 선도 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청주 지역 장례식장의 하루 평균 일회용품 사용량은 5천 개가량.
이를 포함해 지난해 청주시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만 20억 원에 달했습니다.
청주시는 다회용기 사용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연간 400만 개 보급을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CJB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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