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를 돕는 여성단체들이 박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중단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 업무용 휴대전화는 이번 의혹을 풀 중요한 증거여서 분석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자 지원단체는 "박 시장은 업무폰으로 업무와 개인 용무를 함께 했다"며 포렌식 중이던 업무용 휴대전화가 성추행 의혹의 핵심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앞으로 피해자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도 법원에 내겠다고 했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이 박 시장 유족이 제기한 포렌식 집행정지를 승인한지 하루 만에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앞서 박 시장 유족은 압수수색 절차를 문제 삼아 법원에 '포렌식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준항고와 집행정지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법원이 유족의 신청을 받아들이자 경찰은 어제(30일) 포렌식을 중단했습니다.
앞으로 휴대전화 포렌식과 관련된 준항고에 대한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길게는 수개월간 경찰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박준우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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