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영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댐 수문을 열지 않았던 소양강댐이 수문을 개방했습니다.
2017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지환 기자!
결국, 소양강댐도 수문을 개방했군요.
[기자]
2017년 이후 3년 만에 소양강댐 수문이 열렸습니다.
현재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방류에 나서고 있는데요.
발전방류를 포함해 일단 초당 천 톤 정도의 물을 방류하다가 양구, 인제 등 상류 지역 비 상황에 따라 최대 3천 톤까지 방류를 늘릴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을 기해 소양강댐은 수위는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를 넘었습니다.
비가 오기 전인 지난주보다 6m 정도 올랐는데요.
수문 개방 전 1시간에 15㎝씩 댐 수위가 올라가면서 결국 수문 방류가 결정됐습니다.
비 상황을 봐야겠지만 일단 열흘 정도 방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소양강댐은 1995년 태풍 제니스, 2003년 매미 등 집중호우 때마다 수문을 열었고, 올해 15번째 수문 개방입니다.
최상류 소양강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의암과 청평, 팔당 등 하류에 있는 다른 댐들도 잇따라 방류량을 늘려야 합니다.
댐 하류 지역 주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소양강댐이 문을 연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강원지역에 비가 많이 왔다는 것인데요.
지금 강원 지역 비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최북단 지역인 철원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철원 동송 장흥리 지역은 누적 강우량이 680mm가 넘었습니다.
철원 한 해 평균 강우량이 1,390mm니까 48%, 약 절반 정도를 지난 엿새 동안 퍼부은 겁니다.
특히 한탄강 지류인 한탄천과 화강이 범람 직전입니다.
화강과 한탄천이 만나 한탄강을 이루는데요.
범람하면 저지대 지역인 인근 민통선 마을이 큰 피해를 입는데, 이미 일부 마을은 침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철원군은 현재 갈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