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진두 문화생활과학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닷새째 이어진 폭우에 이번에는 강풍까지 몰아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소멸한 4호 태풍 하구핏이 남긴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관통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화생활과학부 김진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이 시간에 200~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상청은 500mm를 예보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조금 너무 비가 올 것으로 예측한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실제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제가 여기에서는 아마 줄일 것이다. 200~300mm 예보를 낼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나가서 실제 기상청이 발표한 예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한 500mm 정도를 예보한 거죠. 기상청이 지역별로 해서 500mm 예보를 내는 건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봤을 때 제주도 산간이나 남해안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형적인 효과가 미치는 제주도 산간이나 남해안을 제외하고는 500mm 예보를 그것도 하루 만에 내기는 이례적입니다. 그것은 기상청이 뭔가 확신을 가지고 냈다고 저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확신의 이유는 그런 것 같습니다. 어제 4시부터 5시까지 북한 지역 쪽 그러니까 강원도 북부하고 경기 북부 쪽으로만 머물러 있었던 비구름이 군데군데 서울과 충청도까지 군데군데 굉장히 강한 형태의 작은 비구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은 태풍으로부터 수증기가 공급되고 대기불안정 요소가 겹쳤으니까 아마 굉장히 강한 비구름들이 내륙에 산발적으로 생길 것이다. 보통 그 정도의 강한 비구름들이 만들어졌다면 한 번 내렸을 때 100mm 정도는 쉽게 내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증기가 충분히 공급되고 그런 현상이 밤사이 지속된다면 500mm 내리는 건 정말 가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