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져 비상이 걸린 충청북도에 코로나19 비상도 걸렸습니다.
지난주 청주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종교행사가 새로운 감염원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청주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 행사.
메카 성지 순례가 끝난 뒤에 열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 축제에 맞춰 국내에서 열린 모임이었습니다.
행사는 1부, 2부로 나눠 야외에서 진행됐는데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 출신 외국인과 아랍, 동남아 출신 외국인 등 3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의 동거인과 지인 4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물론 이슬람 종교 행사는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행사 중간에 마스크를 벗고 빵과 음료를 나눠 먹었기 때문에 감염 우려는 상당합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슬람 행사 참석자 전원의 명단을 파악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먼저 검사를 받은 120여 명은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정애 / 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검사 결과 음성인 참가자들도 능동감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4일간 전담 공무원 1대1 모니터링을 통해 발열과 건강 상태 등을 관리하고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이슬람 종교 행사 이외에 우즈베키스탄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을 파악하면서 감염 경로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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