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째 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에는 태풍이 남긴 강한 저기압까지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강한 비가 내리겠고 강풍까지 동반되며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소멸한 4호 태풍 '하구핏'은 강한 저기압으로 약화한 뒤 서진하고 있습니다.
이 저기압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채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비가 중부에서 전국으로 확산해 내리고, 초속 8에서 16m의 강풍도 가세할 전망입니다.
입 간판이나 낡은 집의 지붕이 날아가고, 우산을 들고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해 상에서 북동진하며 북한을 통과하는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기압경도가 커지며 5일 밤부터 7일 사이에 전국 곳곳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지역적인 호우도 계속되겠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영서, 충청지방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큰비가 내리겠고 영동과 남부지방에도 최고 150mm가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이미 600mm 안팎의 이례적인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중부지방은 추가적인 호우 피해가 우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저기압이 통과한 뒤에도 중부지방에는 장마전선이 영향을 주며 다음 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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