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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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흑백 사진을 보는 듯한 노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없던 시절
인기 개봉 영화는 매진되기 일쑤였고
암표도 비싸게 팔렸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연인들에겐
새벽부터 줄을 서서 산
5백 원 깎아주는 '조조할인' 표가
무척 인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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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백 원은 핑계고
사랑하는 이를 일찍 보고 싶다는 노랫말은
우리를 그 시절로 데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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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 우리 영화계는 코로나로 인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영화 개방 압력을
영화인들이 똘똘 뭉쳐서 이겨낸 이후
크게 발전한 우리 영화
K-무비 꿈의 공장이
하루빨리 힘차게 돌아가기를
목청껏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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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1996년 12월 31일
'96 MBC 한국가요대제전
정병화 기자(chungspea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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