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장모 최 씨는 주가 조작으로 의심받는 이 사건에 관련돼 있다고 인정하면서 대신 "공소시효가 끝나서 괜찮다"는 말도 합니다.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저희가 이 사건의 시간 흐름을 분석하고 관련 법을 검토한 결과 공소시효가 끝난 게 아니라 아직 몇 달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장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동차 판매와 정비, 수출입 등을 하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도이치모터스.
이 회사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씨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말합니다.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간 통화녹음(지난 2월)]
장모 최 씨 : 그게 뭐지? 시효가 다 지난 거래.
지인 : 아~
주가 조작에 어느 정도 관여를 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하지만, 최 씨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지 알아봤던 건 분명해 보입니다.
[윤석열 장모 최 모씨-지인 간 통화녹음(지난 2월)]
장모 최 씨 : 그랬기(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걔네들이 손을 못 댄 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수사기관에서) 가만히 있나?
지인 : 그러네, 그러니까…
장모 최 씨 : 응. 다 지난 거야.
과연 다 지난 일일까.
지난 2013년 경찰 내사보고서에 따르면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처음 연루된 시점은 2010년 2월.
당시 이미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8천주를 갖고 있던 김 씨는 서울 청담동에서 이 모씨를 만났습니다.
이 씨는 직접 주가 조작을 한 이른바 '선수'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씨가 현금 10억 원이 들어 있는 자신의 증권계좌를 이 씨에게 맡겼다는 내용이 경찰 내사보고서에 담겨 있습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변동표.
김건희 씨가 계좌를 넘긴 2010년 2월엔 주가가 2500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2010년 10월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12월부터 수직 상승해 2011년 1월엔 한 주 가격이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