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품질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모든 시험 항목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일부 물량은 수거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냉장 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백신에 대한 품질평가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식약처는 독감 백신 유통과정에서 품질이 변했을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신성약품이 공급한 8개 제품을 검사했다. 신성약품은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독감백신을 조달하기로 계약한 의약품 유통업체다.
검사 항목은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항원단백질 함량시험, 안전성을 확인하는 발열반응시험 등 총 7∼9개였다.
정부, 오후 5시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검사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오후 5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문제가 된 백신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와 함께 유통업체인 신성약품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병원 입구에 붙어있는 독감 예방접종 관련 안내문. 2020.10.6 mon@yna.co.kr
우선 식약처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5개 지역(광주·전북 전주·충남 계룡·서울 양천·서울 구로)의 2개 품목, 750명 분량의 독감 백신을 수거해 국가출하승인에 필요한 전체 항목을 검사했다. 독감백신은 허가와 별개로 시판 전 마지막 품질 검정을 위한 국가출하승인을 거치는데, 문제가 된 제품은 애초 국가출하승인을 모두 통과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재검정을 받은 셈이다.
그 결과 무균시험을 포함한 전 항목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다.
콜드체인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변화가 우려되는 제품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