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는데 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주말을 지나면서 전 세계 확진자 규모가 또 불어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에 처음 보고된 지 290여 일 만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천만 명을 넘어 선 게 지난 6월 27일이었는데요.
8월 10일에 2천만, 9월 17일엔 3천만 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천만 명이 증가한 겁니다.
전체적인 확산 추이를 보면 사망률은 사태 초반보다 다소 누그러졌지만, 전파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확진자 수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4천2백만여 명, 사망자는 111만8천여 명입니다.
[앵커]
유럽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상황이 특히 심각한가요?
[기자]
지난 보름간의 추이를 보면요.
신규 환자 곡선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국가는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입니다.
특히 지난 17일,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2천 명, 이탈리아는 만 명을 넘어서며 각각 하루 기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확산세가 거세진 스페인에서도 연일 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요.
이탈리아와 국경이 맞닿은 스위스도 이달 들어 신규 환자 곡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금 언급한 국가들 모두 올해 봄, 1차 확산 당시 가장 큰 인명 피해와 경제적 타격을 입은 곳들인데요.
코로나19가 뒤늦게 급속히 확산 중인 국가는 동유럽 체코입니다.
지난 8월까지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백 명을 넘은 적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