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숨진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는 조카가 오늘(19일) 정오쯤 A4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자필로 써 청와대에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이번 답장에 대통령 약속을 믿고 열심히 공부하며 기다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자세한 것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8일 조카가 쓴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고, 사흘 뒤 대통령은 해경 조사와 수색 결과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답장했습니다.
대통령 답장을 받은 당시에는 예상한 내용이라며 서운함을 표했지만, 이후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답장을 쓰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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