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환절기에 많이 찾는 도라지 얘긴데요, 그냥 도라지가 아니고 '흑도라지'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짙은 자주색 꽃을 자랑하던 도라지.
가을바람에 꽃은 지고 이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신은석 / 흑도라지 제조 업체 대표 : (기자 : 지금 뽑은 게 1년근 도라지인가요?) 네. 흑도라지 만들 때는 3년근 이상의 도라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3년근 일반 도라지를 증기로 찐 이후에 75도가량에서 8일 동안 숙성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검은색의 흑도라지가 됐습니다.
도라지는 그냥 먹어도 기관지 등에 좋지만 찌고 숙성시키면 약효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훨씬 높은 흑도라지로 탈바꿈합니다.
[신은석 / 흑도라지 제조업체 대표 : 일반 도라지에 비해 아린 맛이 사라지게 되고, 그리고 일반 도라지에 비해 유효 성분도 높게 나오고 있고요.]
흑도라지에서 액을 추출해 즙이나 조청으로 만들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지고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성권 /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교수 : '플라티코딘'이라고 하는 사포닌 성분이 제조공정 과정에서 당이 유리되면서 분자량이 작아져 세포에 흡수되는 흡수율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도라지 원재료는 영주나 풍기, 제천 등지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3년근 도라지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강소희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책임연구원 :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이라든지 연구개발 성과의 조기 실용화를 위해서 시제품 개발이나 유통 판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로 환절기에 많이 찾는 도라지.
숙성 과정을 통해 검게 변신한 흑도라지가 소비자, 특히 젊은 층의 기호를 얼마나 충족시킬지 주목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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