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가 유럽연합 EU 국가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12세 이상에서 80%가 넘는 백신 접종 완료율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전 생활로의 복귀를 선언한 것인데 백신만으로 팬데믹을 종식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10일 덴마크가 점진적으로 줄여오던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나이트클럽을 마지막으로 실내 공간 이용 시 제시하던 백신 접종 증명서도 폐지했습니다.
[젠스 룬드그렌 / 코펜하겐대학 교수 : 덴마크에서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염자는 얼마나 남아 있던 우리 병원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일반 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덴마크의 방역 전환은 높은 백신 접종 완료율에 따른 것입니다.
전체 580만 인구의 7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12세 이상으로 따지면 80%가 넘고, 65세 이상에선 96%에 달합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백 명 내외이지만 재생산율은 0.7에 불과합니다.
시민들은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 덴마크 학생 : 환상적입니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정말 좋은 일입니다. 친구들을 직접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하지만 정말 안전한지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캐스퍼 한센 / 덴마크 학생 : 쇼핑몰에 갈 때면 가끔 사람들이 좀 너무 몰려있고 너무 가까이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변이 바이러스가 앞으로 수년간 계속될 수 있다며 백신만으로는 팬데믹을 끝낼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이슬랜드도 지난 6월 규제를 모두 풀었다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규제에 들어갔습니다.
덴마크 정부 또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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