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월 11일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던 9.11 테러가 발생한 지 꼭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9.11 테러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면서 공식적으로 종료된 만큼 미국 전역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뉴욕 현지의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기자]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입니다.
[앵커]
그라운드제로가 테러를 당한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있던 자리죠?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부터가 그라운드 제로입니다.
무너진 2개 빌딩 자리에 그대로 땅을 파서 조성한 거대한 사각형 우물 모양의 '메모리얼 풀'이 남쪽과 북쪽에 있습니다.
또 그 사이에는 국립 추모기념관이 건립돼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밤 9시를 넘고 있는데요.
오후에 이곳이 잠시 개방됐습니다.
각지에서 온 추모객들이 헌화하는 등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9.11 테러로 촉발된 아프간 전쟁은 결국 올해로 종료됐는데, 이에 대한 피해 지역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대로 조 바이든 정부가 결국 20년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다만, 철군 과정에서 탈레반이 미국의 예상과 달리 아프간을 짧은 시간에 장악하면서 혼란이 생겼는데요.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등의 희생이 생기고 아직 대피 못 한 미국인과 조력 아프간인들이 남아 있어 안팎에서 비판을 받는 상황입니다.
20년의 아프간 전쟁 전체를 보더라도 미국이 많은 희생자와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원래대로 탈레반에게 정권을 다시 넘겨주고 말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앵커]
9.11과 관련해서는 올해가 남다른데요. 추모 행사는 그곳에서 이뤄지나요?
[기자]
일단 이곳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이곳 시각으로는 내일 오전 8시쯤부터 행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행사는 테러가 발생한 시각인 8시 46분에 묵념이 이뤄지고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는 순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해 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하늘을 향해 두 갈래 빛을 쏘는 행사도 계획도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오늘 밤 이곳에 도착해 행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다만 아프간 문제로 비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연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지금까지 9.11테러가 있었던 그라운드 제로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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