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 김웅 의원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오전부터 국회의원회관 김웅 의원실과 자택, 손준성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 5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 23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의원실은 김 의원 측과 대치를 거듭하다가 압수수색을 하지 못한 채 밤 9시가 넘어 철수했고, 나머지 4곳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완료해 김 의원과 손 검사가 사용 중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손 검사와는 달리 김웅 의원은 입건하지 않은 상태로, 주요 사건 관계인 자격으로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범죄 혐의를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면서, 진실 규명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증거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했다며 전격적인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6일 시민단체로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받고 이틀 뒤 고발인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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