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자동차에 탄 채 추락 위기에 처했던 운전자가 주민들이 발벗고 나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필리핀 세부의 한 마을에서 승합차 한 대가 다리를 건너자마자 길 가장자리가 무너져 내리면서 강 아래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는데요.
갑작스러운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꺼지면서 차 바퀴만 강둑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위태로운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운전자는 미세한 움직임에도 차가 아래로 떨어질까 봐 어쩔 줄 몰라 했는데요.
이를 보고 모여든 주민 20여 명이 박자를 맞춰가며 합심해 차를 당겼고, 강물 속으로 굴러떨어질 듯했던 차량은 다시 도로 위에 설 수 있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가장자리 흙이 계속 아래로 쓸려 내려가는 아찔한 순간도 몇 차례 있었지만, 운전자는 무사히 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남이경>
<영상: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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