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한미 합참의장이 참여한 한미군사위에 이어 오늘은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 회의가 열립니다.
앞서 미군 수뇌부와 마찬가지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오늘 회의에서 한일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우리 측에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어제 한미 합참의장에 이어서 오늘은 양국 국방장관들이 만나는 거군요?
[기자]
네, 에스퍼 장관은 조금 전 국방부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일찍 예정했던 현충원 참배는 비가 많이 와서 현장에서 취소됐습니다.
곧 한미안보협의회의가 시작돼서 오전 내내 고위급 회담과 확대 회담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우리 측에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정석환 정책실장 등이 참석하고,
미국 측에선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포함한 미군 수뇌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등이 참석합니다.
회의에서는 종료까지 일주일 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연장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촉구하는 미국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어제 한국행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논쟁은 북한과 중국을 돕기만 할 뿐이라면서, 지소미아가 유지돼야 한다고 정 장관에게 밝힐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미연합훈련 조정이나 유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북미 협상 지속을 위해 미국이 훈련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오늘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까요?
[기자]
네,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그간 한미연합훈련에 불만을 드러내 온 북한은 그제는 처음으로 국무위 대변인 명의 담화문까지 발표하며 한미연합훈련을 맹비난했습니다.
연합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건데요.
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이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외교관들이 북한과 협상을 통한 해결로 나아갈 수 있도록 훈련 태세를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비핵화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