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오늘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해외 유입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특별입국절차'를 거칩니다.
대상지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 지 사흘 만의 추가 조치입니다.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고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국내 체류지와 연락처를 확인받고 휴대전화에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해서 2주간 관리돼야 합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65건입니다.
사태 초반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던 사례가 다수였지만,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유럽발 입국자 확진 환자가 급증한 데 이어, 아프리카와 미주 지역 방문자도 확진됐습니다.
최근 신규 환자의 5%가 해외유입 사례로, 그만큼 해외를 통한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입국 후에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해외입국자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번 특별입국절차 대상 확대로 특별 검역을 받는 입국자들은 하루 2천여 명에서 만3천여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검역·의료 인력 80여 명을 현장에 추가 배치하고, 의심 증상자 증가에 대비해 임시 격리 시설도 확충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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