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누구를 위한 신앙인가요. 예수님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불교, 천주교, 이슬람교도 금지했는데 개신교만 왜 이러는 거죠.'
코로나19 확산 속, 일부 교회의 현장(교회당) 예배 강행이 누리꾼들로부터 비난 세례를 받았습니다.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와서였는데요.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접촉자 등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었습니다.
예배 강행 교회들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거리 두고 앉기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 참석 교인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습니다.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는 거듭 강조돼 왔습니다. 대구를 코로나19 공포로 몰아넣은 신천지를 시작으로 요양병원, 콜센터 등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산 온천교회,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경기도 수원 생명샘교회, 부천 생명수교회 등 개신교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쏟아져 지역 주민들 불안감이 커졌는데요.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종교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수차례 호소했습니다.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교회가 이에 동참했지만, 여전히 예배를 이어온 중소 교회들이 다수이고 온라인 예배를 하던 몇몇 대형 교회도 차츰 예배를 재개했는데요.
급기야 경기도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정부도 지난 21일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등에 15일간 운영 중단을 권고하며, 감염예방지침을 지키지 않고 영업할 경우 집회·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개신교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걸까요.
개신교계에선 주일 예배를 교리에 있는 신성한 책무로 여깁니다. 미국 개신교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 교단의 보수성으로 온라인 예배를 예배의 중단, 단절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