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에듀테크 기업 '태그하이브'를 이끄는 아가르왈 판카즈 (40)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11년간 근무한 뒤 한국에서 창업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인도인입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돕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클래스 사띠'(Class Saathi)로 명명된 이 솔루션은 2019년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고, 지금까지 1천500여 개 교실에 보급됐습니다.
작년 초부터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 인도에서는 마드햐 프라데시주를 중심으로 약 2천 곳의 학교가 도입했다고 합니다.
판카즈 대표는 "선생님이 가르치고 나서 학생들이 얼마나 이해했는지 곧바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라며 실시간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소통하면서 교실 내 모든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그하이브는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이 솔루션이 특히 유용하게 쓰일 시장이 사회·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인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도에는 초중고 학교가 약 150만 곳에 달하는 거대시장인데, 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판카즈 대표의 포부입니다.
콜카타 출신인 그는 인도공과대(IIT 칸푸르) 4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외국인 인재를 발굴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GSP)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는 당시 다른 나라로 갈 수도 있었는데, 한국을 택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운명이라고 할 만큼 잘한 선택이었다고 했는데요.
한국 교육 분야에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창업한 '1호 인도인'으로 알려진 판카즈 대표를 지난 13일 서울 송파대로 테라타워 사무실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제작 : 박세진·박선경>
<촬영 :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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