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금발에 레깅스.
최근 외신에 이런 모습으로 소개된 성전환 여성을 두고 영국이 시끌시끌합니다.
이슬라 브라이슨(31)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남성이던 지난 2016년과 2019년, 온라인에서 만난 두 명의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재판을 기다리던 중 여성으로 성전환을 했고, 여성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영국 전역에서 "다른 여성 재소자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슨이 수감된 지역인 스코틀랜드는 지난해 말 '성전환 간소화법'을 통과시킬 정도로 성전환자의 권리를 중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중의 거센 비판에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결국 브라이슨을 여성 구치소가 아닌, 남성 구치소로 이동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브라이슨은 "4살 때부터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했고, 29세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수술 계획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전처는 현지 매체에 "브라이슨이 한 번도 성 정체성에 관해 말한 적이 없다"며 "사법 당국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정다운>
<영상 : 로이터·트위터@JohnJamesTV·트위터@terfinpikachu·B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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