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스라엘-하마스간 11일 전쟁 당시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오른쪽)과 이를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아이언돔 미사일(왼쪽)의 궤적.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10명의 사망자를 낸 요르단강 서안 유혈 충돌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되자 이스라엘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IDF)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날 0시께 가자지구에서 2발의 로켓이 발사됨에 따라 보복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후 3시 30분께 가자지구에서 3발의 로켓이 추가로 발사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대부분은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에 요격되거나 분리 장벽을 넘지 못하고 가자지구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가자지구의 안보 소식통도 AFP 통신에 이스라엘 전투기가 군사 시설을 겨냥해 15차례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 무력충돌로 폐허가 된 요르단강 서안 난민촌의 건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 등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유혈 충돌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를 실행하거나 모의한 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평소와 달리 난민촌 깊숙이 들어온 이스라엘군에 대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무력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최근 몇 년간의 무력 충돌 중 가장 큰 규모다.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스라엘과의 치안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보안군에 경보를 내렸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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