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6시간쯤 후면 미국의 새로운 기준금리가 발표됩니다. 연준이 이번에 0.25%포인트 인상에 그치고, 조만간 금리인상 중단 수순에 들어갈 거란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뉴욕은 물론 국내 증시까지 일제히 들썩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이끄는 파월 의장이 이 같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발언을 해줄지,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전문가들의 예상은 신중론에 기울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새벽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릴 확률 99.9%. 긴축 시대가 3월을 전후해 끝날 거란 시장의 기대에 뉴욕 증시는 또 한번 활짝 웃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달에만 10.5%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장밋빛 전망엔 이유가 있습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상승세가 지난해 12월 주춤한 데다, 물가 오름세를 부추길 수 있는 고용비용지수도 예상치를 밑도는 상황. 연준이 주목하는 주요 지표에 잇달아 긴축 제동의 청신호가 켜진 겁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지난 6개월간 물가상승률이 매달 떨어졌고 별일이 없다면 계속 떨어질 겁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승전고를 울리긴 이릅니다. 노동시장이 아직 뜨겁고, 무엇보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닫혔다 다시 열린 지갑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츠의 로렌 굿윈 전략가는 "연준이 잠시 멈춘다 해도 그건 경제가 역전된다는 (침체) 신호로, 주가 랠리도 단기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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